처녀 따지는 심리.



남자들이 처녀를 따지는 심리는 근본적으로 눈밭에서 노는 어린애와 비슷하다.

뭐냐고?

그야 당연히 남이 안 밟은 눈 찾아서 밟고 싶어하는 거지.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것을 먼저 차지하고 싶은 욕구.

여기에는 종족번식에서 타 남성의 유전자가 섞이는 것을 배제하고 싶은, 즉 오쟁이를 지기 싫은 생각도 있다. 이미 많이 나온 이야기.

그리고 일부 가학적인 심리도 포함된다.

성경험이 처음인 여자는 당연히 섹스를 고통스러워 할 수 밖에 없고, 상대 남성은 그런 모습을 보고 고통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이 성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여자가 괴로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라고? 그럼 왜 AV나 포르노에 나오는 여배우들은 계속 교성을 지르는 "연기"를 할까? 그것이 남성 시청자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주기 때문 아닌가?

나 남자고, 마법사 된 지 5년이다. 만나는 여자애들은 몇 있었지만 한 번도 손 댄 적 없다. 어릴 때는 장래 결혼할 사람도 가급적이면 내가 처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손이 나가지를 않더라. 그리고 크게 좋아하지 않는 남자가 자기 몸에 손 댔을때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한다는 이야기 같은 거 듣고 나니 손 댈 생각이 나지도 않았다.

지금도 장래 결혼할 사람이 처녀였으면 좋겠냐고?

지금은 솔직히 별 관심 없다. 날 만나기 전에 경험이 있건 없건, 날 만나는 중에만 딴짓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비처녀를 성토하시는 분들의 주요한 의견이 "섹스 맛을 아는 여자는 쉽게 부부관계를 깬다"는 건데, 그럼 여자들의 혼전성관계가 지금보다 더 드물었던 옛날에는 부부관계가 깨지지 않고 천년만년 유지되었을까? 결혼할 때는 처녀였더라도 남편이랑 자식 버리고 도망간 마누라 많고, 결혼 전에 성매매 종사했었어도 일 그만두고 자리잡아서는 가정 꾸미고 잘 산 여자들 많다.

아마 후자의 예를 보면 그분들은 이렇게 말할 거다.

"과거를 숨긴 더러운 년들"

그래서 어쩌라고?

그 과거 역시 남자들이 만들어준 거지 그 여자들 스스로 만든 게 아니다. 손님 없이 성매매가 존재할 수 있나?

물론 "걸레"라고 불릴 만큼 "방탕한" 여자가 없지는 않겠지. 젊을 때 그러고 놀다가 결혼한 뒤에도 남편이랑 식구들 눈 피해 놀러댕기는 그런 여자들도 있을 거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 여자는 결혼하기 전에 니들이 알아서 잘 골라내란 말이다-_-

요새 선을 보고 결혼해도 1주일만에 식 올리고 그러지 않는다. 최소한 몇 달은 만난다. 그 기간 동안에 살피란 말이다. 이 여자가 어떤 여잔지.

병든 씨는 싹을 틔우기 전에, 아니 밭에 뿌리기 전에 골라내면 된다. 마누라가 남의 씨를 배고 들어올 게 두려우면 결혼 전에 같이 건강검진을 받아라. 결혼생활 중에 마누라가 딴데 눈돌리지 않게 성의껏 대해라. 밖에서 술집 아가씨들에게 공들이지 말고 그 공을 마누라에게 들여라. 처녀타령하는 놈들 치고 자기도 동정 지킨다고 하는 놈 드물고, 쭉빵한 "탕녀"가 다가와 유혹하면 안 넘어갈 놈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또 웃긴 게, 처녀 따지는 놈들 보면 처녀에 대한 개념 참 명확하더라. 섹스 경험 있으면 무조건 비처녀로 모는데, 강간을 당했든 어쩌다 한번 술에 분위기에 취해서 실수로 했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몇 번 했든 말 그대로 놀아났든 무조건 동일하더라? 왜 그게 다 똑같이 처분되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육체적 처녀 여부만 따지는 인간들에게 해줄 말은 이거 되겠다.



X까셈 -_-ㅗ



by 가면속얼굴 | 2008/10/09 20:19 | 연애에관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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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처녀떡밥 난무 때 썼던 왜 처녀를 밝히나하는 포스팅에 이런 리플이 붙었네요. 뭐 다른 부분이야 그냥 그렇게 살라고 던져두고, 밑줄친 부분만 한 마디 할께. 수요 없는 곳에 공급이 있어? 왜 성매매 업 ... more

Commented by teferi at 2008/10/09 21:08
혼전성관계가 자유로워진 이후 이혼율은 확실히 늘어났습니다만.
Commented by 가면속얼굴 at 2008/10/09 21:25
혼전성관계와 이혼율을 어떻게 같은 맥락에서 보십니까?

이혼율의 증가는 혼전성관계보다는 "옛날 같으면 참고 살았을" 부부들이 갈라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혼하는 사람이 젊은사람들 뿐입니까? 수능이혼하는 주부들, 황혼이혼하는 엄마들, 이분들도 혼전성관계 때문에 이혼하는 건가요?

여성이 자유롭게 이혼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은 혼자서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가능성(비록 저임금 노동직일지언정)의 증대와 독립의식의 보급이지 혼전성관계의 유무가 아닙니다. 혼전순결을 부부를 묶어놓는 사슬로 보시는 것입니까?

그리고 teferi님 "본인"은 혼전순결을 지킬 필요가 없다면서요. 여자의 혼전성관계는 이혼을 유발하고, 남자의 혼전성관계는 왜 이혼을 유발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세일러문 at 2008/10/09 21:55
억지논리라고 생각되네요.
혼전성관계가 자유로워진거랑 이혼율의 증가랑 연결짓다니요.
그렇다면 혼전성관계를 금지하면 이혼율이 줄어든단 말인가요?
논리적으로도 동의할 수 없을 뿐더러 말이 맞다하더라도 구시대적인 발상이네요

이혼율은 남성에게만 전적으로 경제적인 의존을 하던 여성이
점차적인 사회진출을 통해 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킴으로써
굳이 남성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도 살 수 있게 되어
"자식들때문에 안죽고 산다"라는 말을 밥먹듯이 하던 여성들과 다르게
당당하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이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이혼율이 높아진것 입니다.
그렇다고 옛날 여성들은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다만 못했던거죠.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속궁합 보라는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닌듯 싶어요.
이혼사유에 성격차이라고 적혀있는것은 실은 속궁합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사랑한다면 결혼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과 건전한 성관계를 가진다는것
그렇게 비난받아야만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이보쇼 at 2008/10/16 22:06
눈밭? 거 참 웃긴 비유군.. 나참 기가차서 못봐주겠네.
당신이 마법사건 아니건 내 알바 아니지만 아주 박사시오... 얼마나 잘나셨길래 이런여자 저런여자 골라내라 떠들고 계실까... 성매매가 창녀탓이 아니라 손님탓? 과거를 만들어준건 남자? 우선 이부분에서 피식.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사창가 여자들은 죄다 돈도 못받고 강간만 당하는줄 알겠네... 그리고 남자의 심리 운운하는데 자기가 여자라도 된다는냥 말하는거 정말 이해불능. 막말로 요즘 여자들이 처녀막 재생수술까지 해가며 남자한테 잘보이려는 이유가 뭔데? 찔리니까 그런거잖아. 당신말처럼 처녀개념 명확한걸로 치면 내가 보기엔 여자쪽이 한수위인거 같은데?
처녀와 비처녀가 있으면 처녀쪽이 끌리는게 당연한거고 그게 어쩔수 없는 남자 심리란걸 알아야지. 그걸갖고 꼭 짐승이라도 되는것마냥 몰아세우는 인간들, 특히 남자가 그러는건 도무지 이해해줄수가 없더라. 어설프게 페미니스트 흉내내는꼴이 참... 남자중에 꼭 있지. 당신같이 처녀건 처녀아니건 신경안쓴다고하는 가식덩어리들이. 그.치.만? 알사람들은 다 알아. 그딴 헛소리는 다 못해본놈들의 변명인거라고.

근데 뭐라고? 그런여자는 니들이 알아서 잘 골라내란 말이다...? 아이고 여기 교수님 납셨네. 참말로 잘나셨습니다-_-. AV 얘기도 그렇고 보통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해볼 남자심리라는걸 들이밀고서는 그게 자기말고 전부인것마냥 은근히 매도하는데. 그런 당신 정말 안쓰러워. 여튼 헛소리가 난무하는 블로그. 잘보고감

-자극적인 헛소리가 X나게 맘에 안든 1人
Commented by 가면속얼굴 at 2008/10/16 23:27
응, 알았어. X까 ^_^ㅗ
Commented by Sasurai at 2009/07/11 11:01
흇흇흇
이 블로그 주인 존나 븅신색끼.
너나 좃까 t^6^t
Commented by 엘리스 at 2009/07/11 17:13
넌 까긴 했니?ㅋ 풋
Commented by 나야스 at 2009/07/31 01:10
넌 또 뭐냐?

엘리스//감사감사.
Commented by 들러리 at 2011/03/24 17:30
음.. 글쓴이분은 여성이신거같은데..
"처녀"가 아니면 절대 "NO" 라는것이 옳다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처녀"였으면 좋겠다. 이지요...
간단하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여성은 남성에게 자신과 자식을 먹여살릴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지요?
마찬가지로 남성도 여성에게 순결을 요구하는거지요.
여성은 아무 남자와 결혼하지 않지요?
남성도 아무 여자와 결혼하지 않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결혼의 조건으로 바라는점이 다르다는것입니다.
Commented by STELLA at 2012/02/29 07:37
이런이런...태클걸어서 죄송한데 이글쓰신분은 남자입니다.저분은 이미 글에서언급하셨는데 글을 비판하기전에 남의글을 주의깊게 읽으시길.
뭐 본인한테 정중요하다면 처녀를원할순 있죠. 하지만 돈많은 남자를 밝히는 여성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은 것처럼 처녀를 원하는 남성에 대한 시각이 당연히 좋지는 않겠죠. 물론 자기 여자가 처음이면 좋을수있지만 그걸 바란다는 사실에 좋게 바라봐줄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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